어르신들이 위탁 받은 노인정을 청소하는 모습
어르신들이 위탁 받은 노인정을 청소하는 모습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성동구는 지역 내 경로당에 공원의 일부 업무를 위탁하는 ‘2017년 공원 경로당 위탁관리’를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원 유지관리 업무를 인근 경로당에 위탁하여 상시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어르신의 일거리와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이다.

성동구 공원위탁관리는 2003년 4개소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했다. 올해로 15년째 진행되고 있는 공원위탁관리는 그동안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위탁관리 대상 공원은 동마장어린이공원 등 14개소이다. 협약을 체결한 경로당의 어르신은 3월부터 11월 말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공원 청소와 수목 보호관리, 각종 시설물 점검, 공원 내 흡연과 음주 및 취사 등 금지행위 단속을 하며 공원관리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공원을 관리하는 경로당의 이모 씨는 “우리들의 노력으로 손자손녀들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공원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게 할 수 있어 보람된다”며 “자긍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고 생활에 활력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로당 위탁관리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은 물론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과 노인들 간 교육과 소통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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