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중구가 어려운 형편으로 제대로 된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28일까지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체계적 관리로 또래 아이들과의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앞으로 자립하는데 있어 건강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신체적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관내 지역아동센터 5개소 ▷복지관 2개소 ▷아동양육시설 1개소에 등록된 아동 267명을 중구보건소에서 검진할 예정이다.

검진항목은 신체계측, 흉부방사선촬영,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한 비만도와 고지혈증, 심장질환, 간장질환, 빈혈, 당뇨 등이며 개인별 체력 측정도 병행한다.

검진결과는 모두 해당기관에 통보되고 질병이 의심되는 아동은 병원진료를 받도록 별도로 안내한다. 비만처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아동은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운동 및 영양프로그램에 참여토록 연계해 사후 관리할 계획이다.

이 외에 체력 미달인 아동들도 생활체육프로그램인 토요건강클럽에서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체력을 키우도록 지원한다.

지난해도 중구는 취약계층 아동 211명을 검진했다. 그 결과 40명은 직접적인 질환관리가 필요했고 질환의심도 21명이나 나타났다. 정상은 150명으로 나타났다.

질환관리아동(40명)은 비만(35명), 당뇨(2명), 빈혈(2명), 고지혈증(1명) 순이었다. 비만 판정을 받은 아동 중에는 고도비만도 3명이나 있었다. 질환의심아동(21명)은 간장 계통(12명), 염증소견(8명), B형간염 보균(1명) 순이었다.

중구는 질환의심아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개별 안내한 후 관찰대상으로 등록해 지속 관리했다. 질환관리아동들은 운동, 영양, 정신 등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은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다”라며“건강문제에 발목 잡혀 여러 꿈들을 접는 일이 없도록 구가 먼저 나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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