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생활이 어려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산삼을 건네 온 서초 ‘산타 심마니’가 있어 화제다.

반포동 소재 산삼감정협회 박형중(59세) 대표가 오는 14일, 서초구청(구청장 조은희)을 방문해 난치병 어린이 2명에게 ‘사랑의 산삼’을 전달한다.

2011년 부터 매년 백혈병 등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산삼 2~3세트를 기부해 왔다. 그동안 기증한 산삼은 85뿌리, 7600여만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산삼감정협회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 환자에게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예전에 산삼을 팔러 소아암 병동에 간 적이 있었다. 까까머리로 병실에 누워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팔려고 가져간 산삼을 그들에게 전부 무료로 주고 돌아왔다. 그때부터 내가 캔 산삼의 10%씩을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무조건 기증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산삼을 기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예전에는 귀한 산삼을 높은 값에 파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느 순간 나눔을 실천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구청장은 “산삼 전달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많은 위로가 될 것이다” 며 “앞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따뜻한 서초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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