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원봉사자가 복지소외계층을 찾아가 세탁기 수리를 하고 있다
▲LG전자 자원봉사자가 복지소외계층을 찾아가 세탁기 수리를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기자] 성북구 돈암2동에는 빨간 조끼 아저씨 부대가 찾아왔다. 동네 곳곳을 누비며 가전제품 무상점검을 하고 수리해주는 ‘LG전자 재능나눔봉사단’이다.

돈암2동주민센터와 LG전자는 3월초부터 재능기부형식의 자원봉사 활동 방향을 논의, 주민을 위해 행복한 길을 만든다는 의미의 ‘동행(同幸)로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들은 SH동소문한진아파트제2관리소와의 협업으로 주민 홍보, 활동 장소, 물품지원에 대해 논의를 하고 수리비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하여는 동 복지협의체 복지기금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첫 번째 활동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주민센터의 사전 수요조사로 선정된 19가구와 현장에서 추가로 선정된 24가구가 더해져 총 43가구에 대하여 가전제품 점검 및 수리가 진행됐다.

재능나눔 봉사단원들은 홀몸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방문하여 추억이 깃든 고장난 오디오, 물이 새는 세탁기, 얼어버린 냉장고 등 제품을 고치고 오래 쓸 수 있는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지난 23일 10시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은 당초 예정된 오후 4시가 훨씬 지나서 마무리 되었지만 봉사단의 얼굴에는 보람찬 구슬땀과 웃음꽃이 동시에 맺혔다.

이날 참여한 LG전자 봉사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접수되어 조금 놀랐지만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 댁에 방문해 보람 있는 하루를 보냈다.”며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봉사활동에 참여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돈암2동 김석우 동장은 “민․관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동행(同幸)로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이 함께 행복한 돈암2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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