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총재(왼쪽)가 한국청소년연맹의 오늘과 내일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그 옆 황경주 사무총장)
한기호 총재(왼쪽)가 한국청소년연맹의 오늘과 내일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그 옆 황경주 사무총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한국청소년연맹은 지난 2014년 사회공헌사업인 희망사과나무를 발족해 국내·외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을 위하여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육원 등 시설퇴소 청소년을 위한 자립지원에서 시작해 이후엔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청소년연맹 한기호 총재는 “저소득층 청소년가정을 위한 생활지원사업과 우수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면서 “문화소외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기증 같은 교육문화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희귀난치성 질환인 다발성 골연골종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매를 위한 수술비 및 생활비 지원 등 의료지원 사업을 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은 한국청소년연맹의 주력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희망사과나무'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한국청소년연맹은 이달 말쯤 내전 지역인 남수단의 어린이·청소년·성인들이 입을 옷 5천여 벌(1억5천만 원 상당)과 책걸상, 중고 컴퓨터, 학용품 등을 배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남수단 외에도 캄보디아, 필리핀, 요르단,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의 극빈지역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생활 및 교육 지원을 해 왔으며, 올해는 비타민이나 해열제 같은 의약품 지원 같은 의료·보건사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 총재는 “현지 지원 활동은 후원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하거나 현지 봉사단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지난 2015년 7월경 캄보디아 프놈펜 빈민촌지역에 있는 폼빼에 마을에 희망학교 1호를 건립하고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마을 언어교육 및 체험활동 등 교육봉사를 실시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학교 운영이 원활이 되도록 국제구호 NGO단체인 브링업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 중에 있다.

이어 올 여름에도 캄보디아에 ‘희망학교’를 세우게 된다. 씨엠립에서 멀리 떨어진 희망학교 2호 건립예정지인 따니마을은 소외계층이 많은 지역으로 학교를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건립하게 된다. 희망학교 규모는 약 12평 규모로, 현지학생 100여명 정도를 위한 교실 2개로 이루어진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한국청소년연맹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은 2009년 중국 길림성에 있는 재중동포 아동들을 위한 대학생 교육봉사를 계기로 진행됐으며, 이후 동남아와 아프리카 극빈지역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한기호 총재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지난 36년간 받아온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해왔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원조 수혜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지원국이 되는 등 대한민국이 많은 개도국들에게 희망의 롤모델로 변해가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한국청소년연맹은 우리가 가진 희망을 지구촌의 모든 아동 및 청소년에게 전하고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지난 1981년에 설립돼 올해로 36주년이 됐다. 보통 아람단, 누리단, 한별단으로 잘 알려진 한국청소년연맹은 학교교육과 상호보완을 통한 건전한 미래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연맹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청소년단체이다.

한 총재는 “청소년수련관, 수련원, 청소년쉼터, 문화의 집 등 전국에 총 25개의 청소년 수련시설을 지자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한강시민공원의 한강수상활동장도 운영하고 있으며, 레프팅보트 5척, 윈드서핑 10세트, 카약 10척, 패들보드 20척 등 단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강수상활동장을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청소년연맹은 현재 국내 청소년단체 중에서 규모가 제일 큰 편에 속하며 △자율 △책임 △창조 △협동 △봉사 △애국의 6가지 실천덕목을 바탕으로, △자기계발활동 △전통문화활동 △문화감성활동 △모험개척활동 등 청소년 8대 활동을 중심으로 ‘체험형 청소년활동’ 및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에게서 무한한 에너지를 느낍니다. 청소년이 즐겁게 체험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직간접적인 체험활동은 자신들의 삶과 목표설정에 크게 작용할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청소년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서 행복해 하고 또한 진로 방향을 찾아가며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등 청소년기의 중요한 경험을 연맹에서 도와주고,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한국청소년연맹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하겠습니다.”

한기호 총재는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과 건전한 마음가짐”이라면서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지혜로운 지성을 겸비한 청소년으로, ‘꿈’을 꾸고 ‘희망’을 갖는 것만이 아닌 그 자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와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또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우리의 얼을 찾아 가꾸고, 올바른 국가관과 윤리관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전국 4천여개의 가맹학교에서 매년 22만여명의 단원과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장학사업에 뜻있는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2016년 7월부터 ‘희망사과나무 장학사업’을 시작했으며, 총 23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5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올 해 첫 졸업생들이 나왔고, 그 중에는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기여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그 학생들과 함께 봉사단을 만들어 또 다른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희망의 선순환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 총재는 “국가를 위해 봉사의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제 사명인 것 같다”며 “따라서 지금의 일에 대해 ‘운명같이 다가온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기호 총재는 육군 중장 출신으로 2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기호 총재가 청소년 지원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내방한 안병환 서울중앙에세 안병환 상무(맨 오른쪽)과 박충서 중랑청소년수련관장(오른쪽 2번째)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한기호 총재가 청소년 지원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내방한 안병환 서울중앙에세 안병환 상무(맨 오른쪽)과 박충서 중랑청소년수련관장(오른쪽 2번째)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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