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가 폐지 수거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야광밧줄, 안전화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
강서구가 폐지 수거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야광밧줄, 안전화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강서구가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노출된 폐지 수거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구는 지난 28일 ‘폐지 수거 어르신 안전망 구축계획’을 세우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먼저 폐지 수거 어르신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강서어르신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강서구지회 등과 함께 지역 내 고물상을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만 65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이 폐지를 주워 근근이 생활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구는 파악 된 어르신들에 대해 안전교육과 안전용품 지급, 안전모니터링으로 나눠 안전망 구축사업을 진행 할 계획이다.

우선 강서어르신종합복지관을 통해 폐지 수거 어르신을 한자리에 모아 4차례에 걸쳐 무단횡단, 신호위반, 역주행 등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통안전교육과 낙상예방 등 기타 안전사항을 교육할 예정이다.

안전교육을 이수한 어르신에게는 손수레에 쌓인 폐지를 감는 야광 밧줄, 안전화, 자외선 차단 선캡, 옷에 붙일 수 있는 빛 반사 스티커 등을 지급하고, 이후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어두운 새벽에 힘겹게 수레를 끌고 가는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까움과 걱정이 앞선다”며, “이번 안전망 구축 사업을 통해 폐지 수거 어르신에 대한 관심과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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