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숲체험장에서 진행되는 엄마 아빠와 거미되어 보기 모습
유아숲체험장에서 진행되는 엄마 아빠와 거미되어 보기 모습

[서울복지신문=징경근 기자] 서울시는 유아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숲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아숲체험 가족축제’를 13일서울시내 41개 유아숲체험장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진행되는 유아숲체험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서 여가를 보낼 기회가 부족한 부모들을 위해 마련됐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까운 숲으로 봄 소풍을 떠나듯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숲속 축제의 장이다.

서울시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유아숲 체험시설을 보다 친근하게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BI를 개발하고, 2015년 처음 시작된 ‘유아숲체험 페스티벌’을 올해부터는 ‘유아숲체험 가족축제’로 이름을 바꾸어 개최한다.

남산공원을 비롯하여 종로구 삼청공원 등 41개 유아숲체험장에서 진행되는 ‘유아숲체험 가족축제’는 유아숲체험장별 숲체험 정기이용기관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각 자치구별 사전 안내를 통해 참여기관을 신청 받았으며, 유아와 학부모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진행 프로그램에는 계절의 여왕 봄이 주는 자연물을 활용하고, 봄 내음을 만끽 할 수 있는 숲속 보물찾기, 꽃잎 도장 만들기, 눈감고 숲속산책 등 가족이 다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봉구 쌍문공원 둘리 유아숲체험장에서는 ‘눈감고 숲속산책’, ‘아기새 먹이사냥’, ‘여름철 숲체험 대비 모기퇴치용 계피팔찌 만들기’ 등 유아숲에서 즐기는 다양한 가족 자연놀이가 계획되어 있다. △광진구 아차산 유아숲체험장에서는 아빠, 엄마와 신나게 숲 체조로 몸을 푼 후, ‘애벌레를 찾아요’, ‘나비의 한 살이’, ‘밧줄놀이’ 등이 진행된다. △ 서초구 우면산 유아숲체험장에서는 아빠, 엄마와 자연이름을 지어보고, ‘나뭇잎 퍼즐 놀이’, ‘나뭇잎, 꽃잎을 이용한 손수건 물들이기’, ‘애벌레 따먹기 놀이’ 등이 준비되어 있다. △노원구 수락산 유아숲체험장에서는 ‘청진기로 나무숨소리 듣기’, ‘나무 안아보기’ 등 나무와 교감하며 아빠, 엄마와도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주변 자연물을 활용하여 문패만들기’, ‘황토 손수건 물들이기’ 등 자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숲놀이가 진행된다.

유아숲체험장은 2011년부터 조성되어 현재 41개소가 운영중으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이 숲으로 들어와 흙을 밟으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함께 어울려 놀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만든 열린 숲체험 공간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인 유아숲 체험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고 배려, 존중, 소통, 나눔, 협력 등과 같은 사회성을 성장시키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기를 바란다”라며 “특히 이번 '유아숲체험 가족축제'에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여, 따스한 햇살과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봄 숲에서 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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