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1동 어린이집 'LED교체' 후 모습
방학1동 어린이집 'LED교체' 후 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도봉구는 에너지절감과 에너지복지를 도모하는 취약계층 에너지복지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에너지 사용 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고효율 LED조명을 교체 지원한다.

전국적인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 불편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에너지절약과 기후변화에 대비해 미래를 위한 정책을 구상해온 도봉구의 꾸준한 노력이 눈에 띈다.

LED조명은 기존 조명(형광등, 백열등)에 비해 2.4~12배 이상 밝고 선명하며 5만 시간 이상의 긴 수명을 가져, 최대 80%까지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조명이다.

구는 해당 사업을 위하여 지난 2014년부터 국비, 지방비 등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상은 저소득 가구 3,606세대와 장애인시설, 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구립어린이집 및 경로당 등 복지시설 총 49개소로, 노후화된 형광등 및 백열등, 할로겐 등 17,084개를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이로 인해 연간 399,786kWh의 전기가 절약되며 약 5,4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2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다. 조명환경 개선이 필요한 저소득층 200가구(기초수급자)와 도봉구육아지원센터, 장애인생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13개소의 노후화된 조명 1,618개를 9월말까지 LED조명으로 교체하여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혜시설 중 한 곳인 서원어린이집 강미라 원장은 “기존의 낡은 형광등은 어둡고 고장이 잦아 보육환경에 불편함이 있었다”며 “LED조명으로 교체하니 아이들이 한결 밝고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 안전사고도 줄고 전기요금도 덩달아 절감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비용 절감이라는 양적 효과뿐만 아니라 생활환경 개선, 안전 환경이라는 질적 효과까지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LED조명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소외계층이 에너지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