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여성교실 제과제빵반 수강생들이 성가복지병원에 단팥빵 200여개를 전달했다
성북여성교실 제과제빵반 수강생들이 성가복지병원에 단팥빵 200여개를 전달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우리의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 큰 기쁨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성북구 성북여성교실의 제과제빵반은 지난 6일 성가복지병원(병원장 이 쟌느 수녀)에 손수 만든 빵을 후원하는 ‘사랑의 빵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2017년도 제2기 제과제빵반 김영태 강사와 수강생들은 강의가 종강하기 전에 그동안 배운 제과제빵 기술을 이용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6일 아침 일찍부터 모여 밀가루 반죽 등 재료 손질부터 빵을 구워내 마지막 포장하는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정성을 다해 진행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랑의 단팥빵 200여개는 당일 오후, 성가복지병원의 입원환자들과 병원을 이용하는 외래환자들에게 전달됐다.

성가복지병원장 이 쟌느 수녀는 “우리 성가복지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한 끼 식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성이 듬뿍 담긴 따뜻한 빵을 후원해주심에 감사드리고, 빵을 받으시는 모든 분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가복지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후원자들의 후원금과 봉사자의 손길만으로 운영되는 무료병원으로, 무료진료 및 무료급식 등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성북여성교실 제과제빵반 김영태 강사는 “수강생들이 정성이 담긴 손길로 구워낸 빵으로 인해 환자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면서 “앞으로 지역 독거 어르신,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여성교실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위해 요리, 미용, 의상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중순 제3기 강좌를 개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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