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실 중랑구의회 의원(맨 왼쪽), 성백진 서울시의원(왼쪽 두번째),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 세번째) 등이 작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이영실 중랑구의회 의원(맨 왼쪽), 성백진 서울시의원(왼쪽 두번째),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 세번째) 등이 작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영교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소공인과의 간담회가 22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김형영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성백진 서울시의회 의원, 이영실 중랑구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 앞서 서 의원은 10인 이하 사업장 2곳을 직접 방문해 경영환경과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서영교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중랑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봉제패션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집적지이고 봉제패션업을 운영하는 업체만도 5,000곳이 넘는 봉제패션의 메카”라며 “우리 중랑구가 대한민국의 밀라노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간담회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봉제업체 대표들은 “수주물량 감소, 제품단가 대비 인건비 상승, 경영자금 조달 등 많은 부분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현 상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소공인 클러스터 조성, 맞춤형 판로 확보, 숙련기술인력 양성, 대출금리 인하 등 지원을 통해 소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랑구에 필요한 것은 △면목4동 구50번 종점에 디자인과 제조를 접목시킨 패션밸리를 조속히 완공해 저렴한 임대작업장을 제공하고, △상봉2동과 면목2동을 중심으로 지정된 봉제패션지구심의 통과를 계기로 지구지정 사업을 착실하게 챙겨 봉제클러스터를 조성하며, △봉제 수주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여러 방법의 판로를 개척하고, △디자이너에게 창작 공간 제공과 인센티브 지원으로 디자인과 브랜드를 개척하는 등 제2의 봉제전성기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플랜을 제시했다.

서영교 의원은 또 “선진국은 자국의 수제 산업 육성을 위해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어, 이와 관련하여 봉제쿼터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발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봉제쿼터제가 시행돼야 우리 경제의 기반인 소공인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어 “특히 아날로그 작업장에 스마트제조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첨단장비 지원은 물론, 공정이 연계된 소공인 작업장에 PC수준의 생산정보체계를 구축해 소공인간 주문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경쟁력을 높이는 방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나아가 “가방•모자•패션액세서리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판매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며 봉제와 관련한 패션 소공인을 위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해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간담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일 통과된 정부조직개편에서는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돼 차관급 장이 장관급이 되고 소공인 부서가 소공인정책실로 격상되어 소공인에 대한 정책이 벤처기업과 같은 무게로 다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간담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간담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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