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벽산아파트 '북카페'에서 주민 모임이 열리고 있다
홍은벽산아파트 '북카페'에서 주민 모임이 열리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가 입주민 간 소통 증진과 화합을 위해 홍은벽산아파트보일러실 유휴공간을 마을공동체 공간인 북카페로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상 1층 전용면적 99㎡인 이 보일러실은 아파트 입주 세대의 개별난방 전환 후 비어 있었는데, 구는 최근 2주간의 공사를 거쳐 북카페를 만들고 책상, 의자, 냉난방기, 냉장고 등을 구매해 배치했다.

북카페는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눕거나 좌식책상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온돌마루식 독서공간 △주민 누구나 책을 보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다목적 독서 공간 △간단한 음식과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주방 △악기를 연주하고 연습할 수 있는 방음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홍은벽산아파트는 북카페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술활동으로 상상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재미있는 창의미술’ △그림책에 소개된 요리를 하며 오감을 키우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맛있는 그림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다.

방음 공간에서는 주민들이 이웃에 방해를 끼치지 않고 기타, 색소폰, 장구 등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홍은벽산아파트가 지난해 행정자치부 ‘어르신 및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특별교부세 3천만 원과 구 예산 3천만 원이 들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멋지게 탈바꿈된 북카페가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모임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이 되길 바라며 다른 공동주택에도 이런 공간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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