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송파구는 관내 사회복지시설 ‘임마누엘집’ 거주 장애인들이 해마다 추석이면 자신들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행사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마누엘집 거주 장애인들은 모두 중증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28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더 주목받는다.

올해는 26일 주변 어려운 이웃 40명을 직접 임마누엘집으로 초청해 따뚯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식사 나눔에는 장애인들이 음식 직접 행사 준비와 배식을 돕는 등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천사가 됐다. 또, 행사 이후에는 찾아온 이웃들에게 10kg짜리 햅쌀 40포대를 나눠 넉넉한 추석연휴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27일에는 임마누엘집이 기부한 쌀 300포대를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평소보다 긴 황금연휴로 오히려 소외감을 느낄 이웃이 많아질 이때,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나눔이 사랑이 넘치는 명절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송파구 이강세 장애인복지팀장은 “해마다 명절이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감동적이다”며 “구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더불어 행복한 송파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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