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프로그램 운영할 수 있는 지혜방
 마을공동체 프로그램 운영할 수 있는 지혜방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노원구는 23일 상계주공13단지 종합상가에서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상구네 행복발전소’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아파트 공동주택단지가 즐비한 상계9동 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많으나 동주민센터가 노후되고 유휴공간이 협소해 건물신축을 위한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구는 기존 상가 지하를 매입하는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주민들의 접근성과 동주민센터와의 인접성 등의 조건을 검토해 주공13단지 종합상가(한글비석로54길 116)를 매입했다. 내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주민 주도의 자율적인 공동체가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자치회관 프로그램 교육실, 독서 공간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상구네 행복발전소는 4억 5천만원을 들여 지하 1층 독립공간 111.51㎡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시설로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주민 취미교실, 동아리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지혜방’, ‘행복방’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책 읽는 다락방’ △소모임, 마을사랑방 등 커뮤니티 공간인 ‘햇빛마루’가 있다.

특히 지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추적식 광덕트를 설치해 자연채광이 지하까지 비추도록 한 친환경시설이다. 화석연료를 소비해 만든 전기로 들어오는 인공조명보다 자연채광이 지구기후변화에 대응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 또한 자연채광으로 아이들의 성장과 면역력 등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소식은 구청장, 지역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상계9동 자치회관 수강생의 기타연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제막식, 라운딩으로 진행됐다.

한편 상구네 행복발전소 개소로 노원구에는 6번째 행복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상계동에 온수골 행복발전소, 원터행복발전소, 상구네 행복발전소 △중계동에 불암골 행복발전소 △공릉동에 공릉행복발전소 △월계동에 월계달빛마실 행복발전소가 있다. 하계동에는 노후된 하계재활용센터를 철거하고 2019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계행복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역주민 주도로 커뮤니티 활동, 주민차지 프로그램 등 여러 활동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진정한 지역 복지·문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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