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 증산동은 23일부터 24일 양 이틀간에 걸쳐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시루뫼마을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일일 김장학교를 개강했다.
각 직능단체가 모두 함께 협력해 직접 가꾼 배추를 수확하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가 모여 김장을 담가 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 가정, 경로당 등 100여 가구에 전달 할 예정이다.
일일 김장학교 행사에는 다문화 가정을 초청하여 김치문화의 이해를 돕고 김치의 종류 및 김치 담그는 방법 등에 대하여 설명한다. 함께 김치를 담가 집으로 가져가고 다문화 가정도 김장 담그기에 참여하여 이웃을 돕는 일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여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달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증산동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지내고 있는 독거어르신 가구를 방문하여 어려움을 듣던 중 김치 지원을 소망하는 어르신의 소박한 요청을 듣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등 위원들과 해결방안을 논의 하게 됐다. 논의 끝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덕규 위원이 지인의 밭 50여평(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을 무상임대 할 수 있게 연결해 주었고 각 직능단체 위원이 합심하여 잡풀이 무성한 땅을 개간하여 배추 450여포기를 심고 4개월여에 걸쳐 2~3일에 한 번씩 밭에 가서 물과 거름을 주고 배추를 가꾸었다. 마을 주민들이 의기투합하여 화합하고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뜻을 함께 하였으며, 그 노력의 결과로 배추가 잘 자라나 성공적으로 수확을 할 수 있었고, 일일 김장학교를 개강할 수 있게 됐다.
한규동 증산동장은 “다문화 가정을 지역 내로 이끌어내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어울려 김장을 담그고 식사도 함께 하면서 나눔 문화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동장은 또 “수확한 배추는 생배추와 절임배추로 판매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홍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