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자녀에게 전달될 학용품
초등학교 입학 자녀에게 전달될 학용품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동구 둔촌2동이 이달 5일 2017년 문화누리카드 잔액을 기부 받아 마련한 학용품을 저소득가정의 초등학교 입학 자녀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저소득층이 문화예술, 체육활동, 국내여행 등을 할 수 있도록 연간 6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다음 연도로 이월되지 않기에 둔촌2동은 매년 문화누리카드 사용자들이 지원금액 내에서 문화 및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 및 고령 등을 이유로 지원금액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둔촌2동은 문화누리카드 잔액으로 지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문화누리카드 사용자들과 복지플래너들이 이에 동참했으며, 주민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저소득가정의 초등학교 입학 자녀에게 학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둔촌2동은 중앙보훈병원에서 후원하는 책가방에 신발주머니, 색연필, 필통 등 16가지의 물품과 입학축하카드를 담아 관내 11명의 아동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창 예민할 나이의 아이들을 위해 별도의 전달식 없이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각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게 된다.

이번에 문화누리카드 잔액을 기부한 사용자는 “매번 받기만 했는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즐겁다. 문화누리카드 사용처가 마땅치 않아 별 의미가 없었는데 아이들의 선물을 함께 준비하면서 나도 마을의 어른으로서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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