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유충 구제작업 현장 활동 모습
모기 유충 구제작업 현장 활동 모습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용산구가 겨울철 모기방역과 모기 유충 구제작업을 위해 운영 중인 ‘월동모기 퇴치 기동반’이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기동반은 2017년 12월부터 내달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소독원, 운전사, 사회복무요원 등 2개반 6명으로 편성된 기동반은 숙박시설, 시장, 대형마트, 공동주택, 병원 등 400여개 시설을 돌며 모기 서식처 실태조사와 유·성충 구제작업을 이어간다.

건물지하실 등에 모기 유충 서식이 확인되면 정화조 등에 유충구제제(친환경약품)를 투입하고 1~2주 후 유충밀도를 재조사, 유충이 사라질 때까지 방제작업을 반복하는 식이다. 필요시 성충 제거를 위한 분무소독도 병행한다.

구는 월동모기퇴치 신고센터(02-2199-8092)를 운영, 기 계획된 물량 외에도 민원 발생 시 순차적으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단 개인 주택이나 사유지는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구는 지역 내 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집을 돌며 살균소독 작업도 진행한다.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시설 관계자와 이용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방역시스템을 전면 개편, 기존 ‘연막소독’을 ‘연무소독’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연막소독이 이산화탄소와 독성물질을 배출하기 때문. 연무소독은 인체에 무해한 살충제를 물과 혼합 분사하는 방식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모기서식지 조사와 유충 구제로 모기 발생을 예방하고 개체수를 줄이겠다”며 “봄 장사를 겨울에 준비하듯 감염병도 미리 미리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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