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효사랑주치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의 혈압과 혈당 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동구 효사랑주치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의 혈압과 혈당 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성동구는 지난 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전담주치의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진료하는 효사랑주치의 사업을 시행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효사랑주치의는 시행 후 약 4개월간 75세 이상 어르신 3,710명의 건강관리를 도왔고, 4,491건의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75세 이상 어르신의 신규 등록률은 월 50명에서 월200명으로 늘어나 시행 초기 대비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외되는 어르신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직접 찾아다니며 대상자 발굴 및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는 효사랑주치의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업 시행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어르신들에게 효사랑주치의 안내 전화를 드리면 지금은 건강해서 필요없다, 다음기회에 받겠다 등의 이유로 집으로 방문하는 것을 낯설어하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한 설득으로 방문건강상담을 받아본 어르신과 그 가족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수2가1동 주민 김모씨(55세)는 “어머니가 평소 혈압이 높으신데, 병원 가는 걸 거부해 걱정이 많았다. 집으로 온 효사랑 주치의 안내문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찾아와 상담한 이후로 꾸준히 약도 드시고 운동도 알려줘 조금씩 움직이시기 시작했다. 우리 집안의 은인이다” 고 말하며 감사인사를 보내왔다.

효사랑주치의팀은 75세 이상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건강측정 △질병관리 △우울제로 △치매안심 △의료복지 5가지의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압, 혈당 및 정기 혈액검사를 통해 기초 건강측정을 실시하고, 건강평가로 도출된 개인별 건강문제에 따라 맞춤형 방문 건강상담 및 교육을 제공해 생활습관 개선과 질병 악화를 예방을 돕고 있다.

그 외에도 보건·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원스톱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양대병원 등 지역 내 106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비급여 의료비 20%를 지원하는 ‘성동형 의료복지 시스템’과 서울시 만성질환자 관리사업인 ‘고혈압·당뇨 등록관리사업’과 연계하여 의료비 지원까지 원스톱 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중이다.

효사랑주치의 신청은 대상자 본인 또는 가족이 가능하며, 거주하는 동주민센터 내 효사랑 전담간호사에게 전화신청하거나, 구청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 “효사랑주치의 신청” 배너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해외에 거주하는 자녀도 방법은 동일하다. 신청을 받은 각 동 담당 효사랑 전담간호사가 전화 안내 후 방문 일정을 잡고, 효사랑주치의와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어르신의 혈압과 혈당 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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