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룡이네 1층 카페 내부 모습
승룡이네 1층 카페 내부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강동구 성내동 강풀만화거리 주택가에 있는 ‘승룡이네 집’이 신규 입주자를 맞고 새 단장을 했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150m 떨어진 골목길, 웹툰 속 세상 같은 강풀만화거리가 펼쳐진다. 이곳에 위치한 ‘승룡이네 집’은 강풀 웹툰 '바보'에 나오는 주인공 ‘승룡’의 이름을 따서 만든 지역공동체 시설이다. 1층 카페, 2층 만화방과 3층 청년 입주작가 작업실로 꾸며져 있다.

이곳은 지난 1월, 1층 카페 운영자와 3층 입주작가를 새롭게 선정했다. 커피만 이용할 수 있었던 1층 카페는 초코․딸기 티라미수 등 향긋한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가 마련된 전문 카페로 재탄생했다. 3층 작업실에는 기존 웹툰 작가뿐 아니라 3D 애니메이션 청년 작가 2명이 새로 자리를 잡아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3월부터는 승룡이네 집 청년들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린 재능기부다.

1층 카페 운영자는 성인을 대상으로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홈 카페와 홈 베이킹 수업을 준비했다. 쿠키류와 더치커피 맥주 만들기 등 다양한 가정 레시피를 배울 수 있다.

청년 입주작가들은 청소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현직 작가들과 ‘툰토이 피규어’, ‘애니메이션 플립북’ 등 특색 있는 체험을 하며 향후 진로도 꿈꿀 수 있다.

승룡이네 집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3월 1일부터 구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란(http://www.gangdong.go.kr → 행정과 공개 → 고시공고)에서 신청서식을 내려 받아 이메일(jangml713@gangdong.go.kr)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마다 선착순 모집한다.

4월에는 강풀만화거리를 꾸밀 타일벽화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풀만화거리는 주민과 힘을 합쳐 만화 속 58개 장면을 지역 스토리와 엮어 공공미술로 조성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2017년에는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승룡이네 집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연다. 1층 카페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2층 만화방은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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