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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안 가고 찜질하는 법동드랗고 납작한 까만 차돌을 끓여 등뼈 양쪽에 올려놓으면 훌륭한 찜질 돼
장경근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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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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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소자/ 전문의, 의학박사, 나남여성의원 원장

[서울복지신문] 찜질방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즐기는 현대인의 휴식공간이며 이미 오래 전부터 소통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곳에서 먹는 구운 계란도 일품이고 시원허게 들이키는 식혜는 건강한 몸으로 가꾸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나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찜질방에 손님이 많다. 우선 따뜻하고 시간에 부담없이 즐기기 편하기 때문이다.

만일 찜질만을 목적으로 찜질방에 간다면 굳이 가지 않아도 찜질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강가나 바닷가에 가면 흔히 보는 까만 차돌 중에 동그랗고 납작한 모양을 골라서 주워 모아보자. 그러다 몸이 개운치 않을 때 그 돌을 물에 넣어 펄펄 끓인 후 꺼내서 타월로 싸 등뼈 양쪽으로 나란히 올려놓으면 훌륭한 찜질이 된다. 등뼈 양쪽으로는 우리 몸의 장기와 연결된 경혈이 모여 있기 때문에 뜨거운 돌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이 경혈을 자극해 순환을 도와준다.

배에다 찜질을 하려면 배꼽을 중심으로 위아래, 그리고 경혈이 흐르는 옆쪽을 중심으로 십자가형으로 돌을 놓아주면 된다. 이것을 ‘스톤 테라피’라고 하고 우리식으로 말하면 돌 찜질이다.

찜질을 하면 피부 혈관과 림프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백혈구를 활성화하여 염증을 막아주며 병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암에도 찜질이 좋은데 암은 특히 섭씨 42도의 열에 가장 약하다. 그래서 몸 밖으로 나타나 암세포에 열이 잘 전달되는 유방암이나 피부암 같은 암에는 뜨거운 찜질을 하면 좋다.

찜질은 돌로만 하는 게 아니다. 기침, 감기나 요통, 신경통 등에는 겨자 찜질이 좋고 열이 나거나 변이 잘 안 나올 때는 된장 찜질이 효과가 있다.

겨울철에는 신발 속에 마른 고추를 넣으면 동상을 예방하는 발 찜질이 되고, 신경통으로 쑤시고 아픈 곳에 고추를 개어서 바르고 수건을 덮어두면 핫 파스가 된다.

감기로 목이 아플 때는 대파 두세 개를 석쇠에 구운 뒤 목에 대고 붕대를 감아두면 아픈 목이 빨리 낫는 파 찜질, 기침이 많이 나올 때는 양파를 썰어서 거즈에 싸서 목에 감고 가끔씩 새 양파로 바꾸어주면 기침에 좋은 양파 찜질이 된다.

열이 날 때는 이마 위에 두부 한 모를 천으로 싸서 올려놓으면 열을 내리게 하는 시원한 두부 찜질이 된다.

나이가 들면 전립선이 커져서 소변이 시원하게 안 나오는 증상이 생긴다. 이때는 굵은 소금 6숟가락에 모래 4숟가락를 섞어서 볶아 뜨끈해진 상태로 아랫배보다 더 밑쪽에 올려놓으면 소변이 훨씬 시원하게 나온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여러 모로 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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