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간제 보육실을 확대 운영한다
영유아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간제 보육실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가 영유아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간제 보육실을 확대한다.

구는 구비 1억 9천9백만 원을 투입해 4월 중 지역 내 어린이집 4곳에 7개 시간제 보육반을 개소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총 8억 천4백만 원의 구비를 들여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1개씩 시간제 보육실을 조성해, 자녀를 누군가에게 맡겨야할 상황이 생겼을 때 보다 가까운 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지원 시간제 보육실을 확대하는 것이 아닌, 구비 100%로 이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에서 서대문구가 처음이다.

현재 서대문구에는 보건복지부 지원 시간제보육실이 홍제2동과 새솔어린이집과 홍은2동 서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 2곳에 있으며 2017년 이용시간이 3,367시간으로 2016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구는 학부모들의 시간제보육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제공 기관이 부족해 자체 사업으로 확대를 추진했다.

시간제보육 정원은 1개 반에 5명으로, 구는 시간제보육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교재교구비 등 설치비 천오백만 원과 매월 운영비 2백3십만 원을 지원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가정양육수당을 지원받는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다. 1시간당 보육료 4천 원 가운데 3천 원을 서대문구가 지원해 보호자는 천 원을 부담하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양육 부담 경감과 보육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한 서대문구형 시간제보육이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청소전문인력과 안전관리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일명 ‘키즈클린플러스’ 사업을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올 들어서는 어린이집에서 구청으로 내는 보조금 신청서류를 1/4로 크게 간소화하는 등 보육교사 부수 업무를 줄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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