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건강박수 등 우울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박수 등 우울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고령인구의 증가로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노년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뚜렷한 증상 없이도 식욕저하나 기력저하 등 허약증상을 호소한다.

허약증상은 흔히 식욕 저하, 저 영양상태, 근육 감소, 약화된 근력 등으로 나타난다. 이는 보행속도 저하, 기초대사량 및 활동량 저하를 부르고 나아가, 사회·정서적으로도 영향을 미쳐 어르신의 정서적 고갈과 피로, 통증의 증가를 초래한다. 허약의 악순환 고리는 또 다시 식욕저하와 만성적 영양결핍으로 이어진다.

관악구가 이달부터 5월까지 두 가지 주제의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노년기 어르신들이 겪는 허약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다.

관악구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어르신방문간호사들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65세 및 70세 생일을 맞이하신 어르신 가정을 방문, 건강 체크 및 상담, 생애주기별 예방적 건강관리를 실시해왔다.

구는 이렇게 발굴된 우울, 허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반기 은천동을 비롯, 9개 동에서 8주간 ‘몸짱! 맘짱! 내청춘 돌리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우울예방 △인지기능 향상 △체력증진을 위한 내용으로 이론 뿐 아니라 댄스, 게임 등 실습을 균형 있게 섞어 다채롭게 구성됐다.  또한, 구는 집에만 있어 외롭지만 누군가를 만나기에는 부담스러워 망설이는 칩거‧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집밖에 나오니 행복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정방문을 통해 찾아낸 홀몸어르신 대상으로 청림동을 비롯한 9개동에서 8주간 △내 친구 알기 △노년에 만난 반려식물 △행복한 관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홀몸어르신의 외로움을 덜고, 사회적 관계망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노년기에 찾아오는 건강문제와 정서적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어르신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어르신방문간호사들을 믿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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