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제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장을 만들어 전달해주는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불광제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장을 만들어 전달해주는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은평구 불광제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선태)에서는 주민센터 옥상에서 저소득층 및 홀몸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장을 만들어 전달해주는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이달 14일에 개최했다.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개최된 이번 장 담그기 행사는 2018년도 불광제1동 주민자치위원회 역점사업인 엄마손맛 장독대 & 생태학습장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달 초부터 장독대 바닥 개보수 및 사업장 정비에서부터, 장독대 등 메주와 필요물품 구입, 장독대 및 사업장 청소 등 행사준비 전 과정에서 불광제1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적극 참여했다.

장 담그는 과정으로 먼저 장독대에 메주를 담은 후, 장독대 입구에 채를 받쳐 전날 만들어 놓은 소금물을 적당량 부어놓은 상태에서 숯과 대추를 얹은 후, 장독대 뚜껑을 닫아 동봉했으며, 마지막으로 장독대에 금줄을 두르고 버선발을 붙여 마무리하는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장독대에 담아 놓은 장은 50일∼60일 후,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는 장 가르기 행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해 11월에 저소득층 15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정신 불광1동장은 “잊혀져가는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우리의 맛을 계승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정성스럽게 장을 관리하고 담궈, 어려운 이웃에게 맛 좋은 장을 전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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