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간담회 모습
서포터즈 간담회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중랑구의‘365 네트워크’서비스가 어르신 돌봄에 대한 지역사회의 롤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중랑구가 신내종합사회복지관, 서울 북부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역사회 주도형 노인건강돌봄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사업이다.

의료비 지원은 물론 주기적으로 찾아가 건강을 체크해 주고, 집안 청소와 식사를 도와 드리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외출에도 함께 하는 등 총 1,642명의 어르신을 지원하고 있다.

‘365 네트워크’는 3년 간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 시행 2년 여 간 의료지원 386명, 365 서포터즈를 통한 일상생활 지원 249명, 건강식 제공 221명, 힐링 프로그램 226명 지원 등 지역사회가 어르신들의 든든한 아들·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가 노인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365 네트워크’시스템 구축

중랑구는, 2016년 5개 컨소시엄 기관(중랑구청, 신내종합사회복지관,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중랑구보건소, 중랑구정신건강증진센터, 중랑구치매안심센터)과 지역 내 복지관 및 의사회, 병원, 동주민센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 전체가 참여하는‘365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내 다양한 협력기관들의 연계를 통해 대상자 발굴에서부터, 병원 진료 연계, 의료비 지원, 간병 지원 등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사업수행 대표기관인 신내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매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하여 관련기관 간 연계를 활성화 시켜 대상자에 대한 통합서비스 및 자원 연계를 극대화 시키고, 사례관리를 통해 지원 체계 및 서비스 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 대상자 폭 확대, 의료, 건강식 제공, 안전한 주거환경, 힐링 프로그램 운영

구는 먼저, 노인 연령 기준을 일반적인 노인복지제도 혜택 기준인 65세가 아닌 60세로 낮춰 지원 대상자 폭을 확대시키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이어서 지역 내 기관들이 연계해, 취약계층 60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의료와 보건, 복지 등 통합적인 개인별 맞춤 지원하는 서비스로 의료지원, 365 서포터즈 방문 지원, 건강식 제공,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 힐링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중랑구의‘365 네트워크’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주 3회 저염 건강식을, 질환 등의 이유로 일반식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죽과 같은 형태의 맞춤형 특수식을 제공한다.

또한, 안전손잡이, 가스안전타이머 설치, 안전매트 설치, 청소·방역 서비스 등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안전한 가(家)’서비스, 나들이와 생일잔치 등 외부활동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의 고독감 해소와 활력 증진을 위한‘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재가 어르신들의 가정 방문을 지원하는‘365 서포터즈’봉사단 구성·운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 체크 및 집안 청소, 외출 동행 등의 일상적인 생활을 지원해 주는‘365 서포터즈’봉사단은 총 141명이나 된다.

이들은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전문 인력과 자원봉사 경험이 풍부한 지역 인력으로 구성돼, 단순한 생활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우울함을 보듬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서포터즈 지원을 받고 있는 중랑구 망우동에 살고있는 김모씨(60세, 여)는 “정신적으로 많이 도와주어서 의지가 되고, 그 덕분에 살아가고 있다”며“몸이 아파서 힘든데 말벗도 해주고 병원에도 같이 가 줘서 가족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로 사업 시행 3년을 맞이한 중랑구는 올 해 보다 내실 있는 사업운영으로 돌봄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2년 여 동안 진행해 온 사업 결과물들을 토대로‘노인 돌봄에 대한 지역사회의 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100세 시대에 노인 건강과 복지에 대한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지원은 필수”라며 “지역 내 기관들의 관심 제고와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중랑구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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