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개최된 날개를 단 자원봉사 '날자' 출정식 모습
2016년 개최된 날개를 단 자원봉사 '날자' 출정식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관악구의 특별한 자원봉사 씨앗이 멀리 날아 서울시 전역에 꽃 피우고 있다.

‘날개를 단 자원봉사 날자’, ‘청소년 자원봉사 실천학교’, ‘관악구 자원봉사 평생대학’이 바로 그것이다.

날개를 단 자원봉사 날자는 관악구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2016년 자원봉사를 좀 더 쉽게 시작하고, 좀 더 쉽게 활동하고, 좀 더 오래 지속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친구, 가족, 동아리, 회사동료 등 3명 이상이 모인 단체가 자원봉사를 계획, 자유롭게 자원봉사를 펼친 뒤 다음 단체에 ‘날자’ 깃발을 전달한다. 이 깃발을 받은 단체는 2주 안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릴레이다. 2016년에는 253회 2,474명, 지난해는 322회 2,661여명 봉사자가 참여해 나눔을 실천했다.

이예리(17) 학생은 “직접 만든 빵과 쿠키를 보육원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나누는 기쁨을 느끼고 외식경영자인 미래 꿈까지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또 서울시 최초 청소년 자원봉사 실천학교를 지정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소년들의 잠재된 능력을 찾기 위해 단순 자원봉사가 아닌, 자기 주도적 자원봉사를 펼치게 하기 위해서다.

남강고, 영락고, 성보고 등이 참여하고 있는 실천학교에는 자원봉사 교육, 자원봉사 프로그램 기획·개발이 지원된다. 또 자원봉사 동아리와 수요처 연계도 돕는다.

실천학교는 서울시교육청 주관 ‘2018 공모사업 학교자율 운영제’ 학교봉사활동 프로그램 사업 모델이 돼 서울 전역에 전파됐다. 아울러 구는 2016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자원봉사 평생대학을 운영해왔다.

자원봉사 평생대학은 50대 이상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 교육과 시(詩), 역할극 등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도 ‘제3기 자원봉사 평생대학’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15년 7월 서울시 최초로 ‘365 자원봉사도시’를 선포했다. 선포 후 1년간 자원봉사자 수가 55% 증가, 서울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자원봉사를 통해 102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구는 관악구만의 특별한 자원봉사 활동을 3월 중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 공유, 전파할 방침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관악은 전국 최고의 ‘자원봉사 도시’로 자원봉사자는 관악구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관악의 자원봉사 씨앗이 더 멀리 날아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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