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 전시된 '화이트에관하여' 세계의 촉각명화전시작품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 전시된 '화이트에관하여' 세계의 촉각명화전시작품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눈으로 보는 그림이 아닌 손으로 만지는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관악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미술 전시인 ‘세계의 촉각명화’를 개최한다.

촉각명화전은 시각이 아닌 촉각으로 명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해 시각장애인도 미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술전시 프로젝트다.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2016년부터 자원봉사자와 미술전공 대학생의 재능기부 등으로 제작해 온 촉각명화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구성A, 그를 생각하다, 키스해링(re), 화이트에 관하여 등 총 11점이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 ‘촉각으로 소통하라 또 하나의 눈’, ‘모두를 위한 촉각명화전’, ‘그림없는 전시회’ 등시각장애인을 위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는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시각장애인과 소통하고 싶은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관악구는 갤러리관악 개관이래 지역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해 구 청사를 찾은 주민들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모두가, 똑같이, 문화를 나누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세계의 촉각명화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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