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관악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둘레둘레 숲길여행'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관악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둘레둘레 숲길여행'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관악구에 각종 문화‧예술 공연, 박람회, 전시회 등 행사가 풍성해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일과 삶의 균형 이라는 이른바 ‘워라밸’이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관악의 도심 속 힐링 프로젝트다.

구는 주민이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연생태체험교실 및 숲속여행 프로그램, 치유의 숲길 등 도심 속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 규모 6,000㎡의 ‘관악산 치유의 숲길’을 조성해 그 안에 물요법 터(물을 이용한 치유), 물소리 쉼터, 소리길, 명상 등 다양한 공간을 만들었다.

숲길에는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시 배치돼 피톤치드와 산소 음이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성, 장애인, 청소년, 감정노동자, 일반성인 등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마음싱긋 △마음활짝 △마음우뚝 △마음방긋 등이다.

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선우공원, 도심 속 오지탐험! 관악산 생태교실’ △자연관련 도서 독후활동 ‘청룡산, 나는 숲속예술가’ △자연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청룡산, 숲에서 하는 꼼지락 자연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연생태체험교실에서 즐길 수 있다.

또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둘레둘레 숲길여행’ △숲 체험을 즐기는 유아를 위한 ‘관악산 리틀 숲 탐험대’ △유모차족, 휠체어사용자 등 교통약자와 함께하는 ‘관악산, 거침없이 숲길산책(관악산 무장애길)’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악구는 도시농업의 저변을 확산하고자 다음 달 25일부터 26일까지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제1회 도시농업축제’도 개최한다. 도시농업체험, 텃밭 작은콘서트 등 주민이 직접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므로 미래의 도시농부를 꿈꾸는 주민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전시 등도 풍부해 도심을 감성으로 가득 채운다.

먼저,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우수한 오페라, 발레, 연극 공연에 자막으로 된 해설을 더해 대형스크린으로 상영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스크린 콘서트’가 5월부터 11월까지 관악싱글벙글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5월 4일저녁 7시30분, 관악문화관도서관공연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어린이날 음악선물’ 공연이 전석 무료로 개최된다.

이 밖에도,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관악구청 2층 갤러리에서 서예 ‘묵진회’ 전시와 5월 26일 오후 3시, 관악문화관도서관 공연장에서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대형마술쇼 최형배의 ‘다이내믹 매직 콘서트’가 진행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로봇, 인공지능(AI)등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적절한 휴식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우리 관악의 도심 속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며 지친 마음을 휴식과 감성으로 가득 채우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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