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구청장이 작년 낙성대 개판5분전에서 열린 찾아가는 동물병원 행사에 참여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이 작년 낙성대 개판5분전에서 열린 찾아가는 동물병원 행사에 참여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자원봉사의 메카’로 떠오르는 관악구가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관악구는 2일 ‘동물매개 활동’의 일환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장애인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물매개 활동은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심리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구는 2016년 동물매개 봉사활동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동물매개 교육을 이수한 반려인들이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자녀 등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만나 반려견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이를 발전시켜 전문적 슈퍼바이저와 함께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명찰 만들기, 애견 간식가방 만들기 등 DIY 활동과 반려동물과 교감으로 장애우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1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총 9회 매주 화요일 마다 열리며 호서동물매개치료센터 강사(슈퍼바이저)와 봉사자 약 10명, 반려견 약 5두가 함께한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남의 발을 씻겨주면 내 손이 깨끗해지고 남을 안아주면 내 가슴도 따뜻해진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2015년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을 선포, 주민의 약 20%인 10만 명 자원봉사자와 557개 자원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또 2016년 서울시 최초로 반려동물팀을 신설, 반려동물 축제와 개판 5분전 반려동물 놀이공간 조성 등 반려동물과 더불어 함께하는 다양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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