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꽃피는 장날 포스터
은평 꽃피는 장날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는 ‘은평 꽃피는 장날’을 정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첫 번째 행사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롯데몰 은평점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 정기운영 할 예정이며(8월, 12월 휴장) 은평 및 근교지역 도시농부가 직접 농사지은 제철 친환경 농산물과 로컬푸드, 수공예품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등의 직거래 장터이다.

채소에서 피는 꽃을 모티브로 이웃들이 모여 좋은 음식을 나누면서 이야기꽃, 웃음꽃을 피우는 장날의 의미를 담은 이번 장터에서는 제철 채소, 직접 담근 김치, 유정란 등 구매할 수 있다. 공정무역 커피, 유기농식빵, 비건쿠키, 장단콩 두부요리 등도 있다. 또한 나무로 만든 살림 도구, 수제비누 등 직접 만든 수공예 제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물푸레합창단의 음악 공연도 준비 되었으며 채소소믈리에가 들려주는 채소이야기 시간도 마련됐다.

꽃피는 장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장바구니와 현금 지참이 필수이다. 친환경 장터를 표방하는 꽃피는 장날은 일회용 비닐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현금거래를 통해 판매대금은 온전히 생산자의 몫으로 전해진다. 

은평구는 도시농업이 활발한 곳 중 하나로 북한산을 포함한 녹지비율이 높고, 주변에 주말농장, 개인농장들이 다수 분포하며 민간 네트워크도 10년 이상의 역사를 축적하고 있다. 또한 도시농업은 지역에 이로운 경제활동을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와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이번 장터는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대표 박치득)과 우리동네텃밭협동조합(대표 문명희)의 공동주관과, 롯데몰 은평점(협의체장 장호근)의 장소 및 시설물 후원으로 이뤄졌다.

주관단체 관계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좋은 음식, 체험과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대표장터로 만들어 좋은 먹거리를 공급 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은평구는 “올해 정기장터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롯데몰 은평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대형 점포와 지역 소상공인이 서로 상생하는 다양한 협력사업들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며 “아울러 사회적경제와 대안경제가 지속 발전하는 기틀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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