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중구는 12일부터 출산을 앞둔 임신부의 심신안정과 태아와의 정서적 교감 촉진을 위해 '숲 태교 교실'을 무료 운영한다.

(사)숲태교 연구협회의 협조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은 중구에 거주하는 임신16~32주 예비부모 15쌍(30명)이다.

내달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9시30분 구청에 모여 청계산 바랑골로 이동한 후 산림교육전문가 등 전문 강사가 안내하는 프로그램에 맞춰 일정을 소화한다.

구 건강관리과 관계자는“숲 태교는 임신부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해 산전·산후 우울증을 예방하고 태아의 뇌 기능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출산을 준비하는 부부가 함께 참여해 돈독한 부부애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5회에 걸쳐 운영될 숲태교 교실은 오전10시부터 4시간동안 △호흡 및 명상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숲속 음악회 △태아 명패 만들기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숲 이야기 △숲오감체험 △부부마사지 및 요가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숲태교 프로그램이 임신부에게 미치는 신체·정서적 영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5회 연속 참여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BQ 테스트(Brain Quotient, 뇌기능분석)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대역별 뇌파를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해 뇌기능, 신체적 건강상태 및 심리상태, 성격, 학습능력, 활동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검사는 숲태교 프로그램 첫 회 시작 전(사전)과 프로그램 종료 후(사후) 2번에 걸쳐 하되 1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참여한 임신부만 측정 가능하다. 검사 전 간단한 설명 후 개별 작성한 사전동의서를 받고 모든 검사가 끝난 5회차 때는 뇌 전문가가 개인의 뇌기능 상태와 변화에 대한 측정 결과를 놓고 밀착 상담을 진행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태아는 엄마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함께하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을 위한 숲태교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면서“출산과 육아에 대해 고민하는 예비부모가 모여 필요한 정보를 함께 나누고 태아와의 깊은 교감을 통해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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