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은평구 영유아 장애통합 순회지원 사업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이달부터 장애의심아동의 조기진단과 치료 지원을 시작한다.

영유아 장애통합 순회지원 사업은 은평구 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아동의 발달검사로 장애의심아동을 선별하고 조기치료를 지원한다. 영유아 발달 선별검사(K-CDI, DEP 검사 등)와 순회치료 같이 아동을 직접 살피는 업무를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상담, 장애아동 교육방법 코칭, 은평구 내 치료센터와의 연계로 가족과 어린이집 교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의심 영유아의 조기발견은 아동의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나 부모가 아이의 발달지연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의 느린 발달을 인지하더라도 어느 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하는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전문가의 개입으로 어린이집 아동을 모두 살피고 발달지연을 빨리 발견해 적합한 서비스를 연계해야 한다. 특히 발달지연의 경계선에 있는 아이들은 적절한 치료가 지원되면 장애등록 까지 연결되지 않을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

부모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선배부모와의 만남과 교사의 상담형태의 부모지원도 필요하다. 은평구 발달지연의심 영유아 실태조사(2016) 질문 내용 중, ‘발달지연이 의심되어 진단을 받을 때 어려웠던 점’에 대한 질문에 △장애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40%), △진단과 관련된 필요한 서비스나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37.3%)고 응답했다. 또, ‘부모 심리상담 지원 필요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3.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부모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보여준다.

민간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역시 발달이 지연되거나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를 보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교사에게 발달지연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며 교사의 역량을 강화에 나서게 된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지원팀 강유미 팀장은 “우리 복지관은 1996년부터 어린이집의 장애아동을 지원하는 순회지원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장애통합 지원을 해왔다. 2010년부터 2015년 까지는 은평구장애아통합보육지원센터를 위탁받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통합보육에 참여하는 어린이집 수, 통합반의 수가 점차 증가했지만 2016년 운영기관 변경으로 사업이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수탁으로 사업을 재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순회지원 서비스 신청과 그 외 자세한 문의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지원팀(070-7113-574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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