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을 세상과 이어주는 매개체 역활 하는 '골뱅이 인연맺기'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발달장애 아동을 세상과 이어주는 매개체 역활 하는 '골뱅이 인연맺기'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발달장애 아동 돌보기를 한 가정의 책임으로만 떠안지 않도록 지자체와 대학생이 발 벗고 나서 사회의 책임으로 돌보고 있는 곳이 있다.

관악구가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골뱅이 인연맺기’와 힘을 모아 발달장애 아동을 세상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골뱅이 인연맺기’는 개인과 외부세상을 연결해 주는 이메일 주소의 @(골뱅이)의 의미를 담아 발달장애아동을 세상과 이어주는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다.

2006년 설립 이후, 지역에서 장애 아동들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발달장애 아동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또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의 의사소통의 장이 되어오고 있다.

구는 올해도 봄학기 ‘골뱅이 인연맺기학교’를 운영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 아동은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의 경험이 주어져 사회성 및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학부모들은 아동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더해진다.

프로그램은 표현력 및 감각‧운동능력, 사회성 신장 등에 도움이 되는 미술, 음악, 체육, 요리, 야외활동 5가지 분야로 운영된다.

상반기에 진행된 5회의 활동을 거쳐, 5월과 6월에는 아동의 사회성을 기르는 ‘장보기 특집’, 만들기를 통해 오감을 발달시키는 ‘도깨비 특집’ 등 풍부하다.

특히,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알로하! 하와이 특집’에는 레이 목걸이 만들기, 와이키키 해변 꾸미기, 훌라댄스 등 미술·음악·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이 융합 구성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지난해 골뱅이 인연맺기에 참여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비록 표현은 부족하지만 형, 누나들의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는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며 “아이들이 커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모습을 미리 연습을 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구는 ‘날개를 단 자원봉사 날자’, ‘청소년 자원봉사 실천학교’, ‘관악구 자원봉사 평생대학’등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 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골뱅이 인연맺기 학교는 벌써 10년이 넘도록 학생들의 따뜻한 배려로 장애아동 뿐 아니라 부모들도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며 “나눌수록 돌아오는 자원봉사의 묘미를 널리 알려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확산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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