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구청장이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이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조길형 구청장은 15일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앞서 조길형 구청장의 선거캠프 관계자를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출마를 고지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의 아들 조길형은 지난 30년간 영등포 구민들의 냉엄한 평가를 받아 선출직 공직자로 일하면서 한 치의 부끄럼 없이, 오직 당과 지역의 발전만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그런데 이번 6·13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신이자 민주당의 근간인 민주주의, 공정, 평등, 정의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제한 뒤 “일부 정치 세력들이 불공정하고 반민주적인 방식으로 후보 공천을 하면서 민주당의 이름을 더럽혔다”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또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는 자, 구정 경영에 대한 경력이 전혀 없는 47세의 사람을 어떻게 서남권의 중심 영등포, 40만 영등포구민의 수장이 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이것은 온갖 풍파를 겪으며 지역을 지켜온 당원들에 대한 배신이자 우리가 오랜 세월 소중하게 이뤄온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며, 우리 40만 구민들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그는 우리 영등포를 위해 빗자루 한번 잡아본 적이 없는 자로서, 저 조길형이 영등포의 지도를 바꾸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닐 때 영등포와 아무런 관계없이 살아온 사람을 영등포구청장 후보로 내세울 수 있다는 말이냐”며 “저는 구청장의 약속을 평가하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6년 연속 공약이행 최고등급을 받았고,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4년간 346건의 상을 받는 등 시민단체가, 대통령이 인정한 일꾼으로 서울시 최고 구청을 만들어놨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30여 년 동안 몸담아온 민주당을 잠시 떠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이 자리에 섰다”며 “6월 13일 구청장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여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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