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강남구가 고농도 미세분진 제거를 위해 5월부터 분진흡입청소차를 2대에서 6대로 3배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미세먼지 제거 작업은 12대의 물청소차를 이용한 살수작업으로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방식으로 청소 중 물이 튀거나 지하수 고갈에 영향을 받고, 특히 겨울철에는 도로 결빙에 따른 안전의 문제로 작업이 어려웠다.

이러한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먼지 제거 성능도 뛰어난 분진흡입청소차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분진흡입청소차는 한 대당 매일 60~70㎞를 운행해 30㎏의 미세먼지를 수거하며, 미세먼지(PM10)는 최대 98.3%, 초미세먼지(PM2.5)는 최대 98.2%까지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분진흡입청소차 2대로 새벽시간대만 청소했으나 추가 도입 후 교통체증과 작업의 능률을 고려해 야간(22시~7시)에 4대, 주간(9시~18시)에 2대를 편성·운행해 관내 15개 간선도로 분진을 제거한다.

구는 분진흡입청소차 6대와 기존 물청소차 12대가 함께 투입되면 관내 미세먼지 저감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4월부터 연중무휴 365일 즉시 쓰레기를 수거하는 청소 기동반을 운영 중이며, 전국 최초로 쓰레기 단속 시스템에 SNS를 도입해 실시간 청소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고압스팀식 오염 제거장비를 도입해 관내 다중이용시설 주변 보도 위를 청소하고 있다.

장원석 청소행정과장은 “분진청소뿐만 아니라 기존 물청소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대비”할 것이라면서 “청소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구민들의 건강증진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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