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회인식표
배회인식표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마포구 치매지원센터에서는 치매 노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신원정보와 보호자 연락처 등이 담긴 배회인식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급격한 인구 노령화로 인해 매년 치매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2017년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국민 중 72만4857명이 치매환자이며, 치매유병율은 10.2%로 파악됐다.

구 역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4만9356명) 중 치매추정인구(노인인구수×치매유병률)를 5034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마포구치매지원센터에서 관리하는 치매환자는 총 391명이다.

치매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치매 노인 실종신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마포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배회인식표를 무상으로 제공해 치매환자 실종시 신속한 발견과 안전한 귀가에 힘쓰고 있다.

개별 고유번호가 부여된 배회인식표에는 환자의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이 담겨 있다. 지난해 치매지원센터에 신청한 건수는 총 96건이며, 올해에도 재등록 및 신규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현재 치매를 앓고 있거나 실종 위험이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한 경우에는 대상자의 사진,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한 후 마포구치매지원센터(마포구 대흥로 122)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인식표는 신청일로부터 2주 후에 발급된다. 받은 인식표를 치매환자의 의복 등에 다리미를 사용해 눌러서 붙여주면 된다. 인식표를 잃어버렸다하더라도 추가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마포구는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위치추적기 보급, 지문 사전등록 등의 배회 예방 서비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기타 지원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치매지원센터(02-3272-1578~9)로 문의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지만 이들을 보호하기에는 사회적으로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라며 “특히 노인 치매문제는 부양가족에게도 큰 고통이 된다. 마포구는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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