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빈곤층의 '선선한 여름나기 지원'에 신일산업이 자사 선풍기 250대를 기부했다
에너지빈곤층의 '선선한 여름나기 지원'에 신일산업이 자사 선풍기 250대를 기부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울시는 21일 ‘선선(善善)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와 복지시설에 폭염 대비 선풍기 등의 물품과 전기요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선(善善)한 서울’은 ‘착한 기부로 에너지빈곤층의 선선한 여름나기를 지원하자’ 라는 의미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폭염대비 여름철 에너지빈곤층 지원사업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시민을 살린다’는 주제로 운영되는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시민이 아낀 에너지 비용으로 에너지빈곤층의 복지를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복지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에 지출하는 에너지빈곤층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운영 사무국인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자치구 사회복지협의회 및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등을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해 이달 25일까지 1가구 1품목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선풍기와 쿨매트, 기능성 여름의류, 방충망 등 냉방물품 지원과 함께 에너지빈곤층이 거주하고 있는 그룹홈이나 생활시설, 사회복지시설 200개소 이상에 에어컨, 전기요금 등도 지원한다.

서울소재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170여개 소에 에너지효율 1등급 에어컨을 지원 중에 있으며,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이 많아지는 6~8월 3개월간의 전기요금도 노숙인 시설 등 25개소에 지원한다.

인견이불 및 방충망도 복지시설에 지원해 시설을 이용하는 에너지빈곤층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의 여름 물품을 지원하는 데 소요되는 약 4억 원은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지난 16일 에너지 나눔 경매 및 에너지수호천사단 바자회 수익금 등 시민의 기부 참여 외에 에프알엘코리아(주), ㈜대웅FNT, 신일산업(주), ㈜한화생활건강 등 기업의 착한 기부도 이어졌다.

에프알엘코리아(주)와 ㈜대웅FNT는 땀 흡수와 통풍 등을 고려한 기능성 여름의류를 각 1만4천 벌과 1천 벌을 기부했고, 신일산업도 자사 선풍기 250대를 기부했다. 에프알엘코리아(주)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시작된 2015년부터, ㈜대웅FNT와 신일산업은 2016년부터 매년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2년째 에너지빈곤층 지원에 함께하고 있는 ㈜한화생활건강 및 비카산업(주)는 쿨매트 500개와 방충망 150개를 기부했다.

서울시는 특히 8월 1주에서 2주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선선(善善)한 서울’ 캠페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22~2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18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홍보 및 문자기부 이벤트도 진행된다.

‘선선(善善)한 서울’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http://www.seoulenergyfund.or.kr)를 통해 일시·정기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또는 간단히 #7079505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천원 소액 기부도 가능하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예년보다 여름철 폭염이 길어지고 시기가 빨라져 에너지빈곤층이 여름을 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선(善善)한 서울’ 캠페인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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