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민은 더불어민주당을 전폭지지 했다. 표심의 향배는 ‘보수’를 궤멸 수준으로 끌고 갔다. 더 이상의 구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성난 민심의 한판 승부수는 국민의 압승을 이끌었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은평·양천·서초구에서 당선된 여성구청장 당선자의 선전이다. 김미경·김수영·조은희 구청장 당선자 3인의 포부를 정리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당선자 “구민의 안전과 행복 위해 헌신하는 구청장 될 것”
김미경 은평구청쟝 당선자
김미경 은평구청쟝 당선자

첫 여성 은평구청장이 된 김미경 구청장 당선자는 경선과정에서 컷오프의 고비를 넘기며 당선까지 극적인 반전을 거듭해 인간의 정서적 한계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표징이 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당선자는 소감을 밝히면서 “은평구민의 지지와 성원을 무겁게 받들어 주민의 생각을 담고, 주민과 함께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특히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구청장으로 은평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도시경쟁력을 극대화해 은평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서울 최고의 친환경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보육도시, 세계 최고의 안전도시를 구현하겠다”면서 “구민들의 당부를 기억하고 실천해 50만 은평구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내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45년간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은평에서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을 구정에 반영함으로서 구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은평구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 구청장이 되는 것이 그 마음에 보답하는 길이라 깊이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자 “양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자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자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민선6기에 이은 재선 성공으로, 양천구 최초 여성구청장으로 기록을 세웠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양천구 개청 이래 최초 여성구청장으로 당선됐던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143,352표(61%)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양천구 최초 연임 구청장이 됐다.

김 구청장은 특유의 엄마구청장다운 꼼꼼한 행정력과 탈권위적인 소탈한 성격으로 주민들로부터 지난 4년간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인은 "민선6기 4년 동안 양천구가 교육, 복지, 안전, 청렴 등 주민 생활 밀착분야에서 성과를 이루었다"며 "민선7기에는 "사람 중심, yes 양천’을 민선7기의 운영기조를 바탕으로 일자리, 환경, 미래산업, 도시개발 등 양천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특히 "현명한 선택과 믿음으로 다시 한 번 양천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주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자 “서초 산다는 자부심… 활짝 꽃 피울 것”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자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자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서초구만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조은희 현 서초구청장이 45만 서초구민의 선택을 받았다.

조은희 구청장 당선자는 52.4%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바람이 거센 이번 선거에서 지난 4년전 49.8%를 얻은 것보다 오히려 유권자의 지지를 더 받아 구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

조은희 당선자는“12년 만에 서초에서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잘 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겸허히 생각하며 서초의 품격을 더욱 높여달라는 뜻으로 알고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 안하신 분들의 마음도 더욱 소중히 헤아려 두 번째 4년, 서초를 활짝 꽃피워‘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45만 구민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당선자는 “서울시와도 협력할 것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품격있는 서초다운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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