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 협약식’에서 성원섭 서울적십자병원장(앞줄 왼쪽 두 번째),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앞줄 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 협약식’에서 성원섭 서울적십자병원장(앞줄 왼쪽 두 번째),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앞줄 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병원과 함께 수년간 종합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어르신 200여명을 발굴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한다. 검진 결과 이상 징후가 있는 어르신의 경우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진료 받으면 병원의 심사를 통해 의료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해준다.

서울시와 서울적십자병원은 ‘의료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에 협력, 올해 만 65세이상 의료급여수급자 200여명에게 초음파, 심전도, CT촬영을 포함한 종합건강검진(1인 40만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종합건강검진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용종제거, 조직검사, 헬리코박터 검사도 무료로 실시한다.

종합건강검진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 중 최근 2년간 유사 종합검진 미수검자다. 자치구 보건소에서 방문간호사를 통해 25개 자치구별로 동일 인원을 발굴해 200여명의 대상자를 서울시로 추천하면 서울적십자병원으로 연계한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서울시로부터 받은 검진 추천자의 적합여부를 판단하여 7월 6일까지 최종 대상을 선정해 종합건강검진을 시작한다. 선정된 검진 대상자는 서울적십자병원에서 개별 연락을 통해 검진 일자와 검진요령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건강검진 결과, 유소견자가 서울적십자병원을 통해 치료받을 경우 병원의 심사 후 의료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한다.

시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정기적 건강상태를 확인하려면 종합건강검진이 필요하나 검진비용 부담으로 수년간 종합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해 ‘의료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의료급여수급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45.3%로 건강보험가입자의 74.8%보다 약 29.5% 포인트 낮은 실정이다. 예방중심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고가의 종합건강검진은 의료급여수급자가 누리기 힘든 부분으로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18일 신청사 6층 기획상황실에서 ‘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 협약식’을 열고 서울적십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성원섭 서울적십자병원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서로 교환했다.

이번 협약으로 ‘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에 협력하며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이미 발생한 장애는 합병증을 줄이는 예방중심의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게 된다.

서울적십자병원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헌혈기부권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1억원을 지원받아 의료급여 수급자 종합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시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하여 대상자 선정에 협력하고 사업 홍보에 힘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의료급여수급자 중 종합건강검진 대상자 발굴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 상황을 점검하고 질환의 조기발견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급여수급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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