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구청장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미경 구청장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응암2동 방문 인사회가 있던 11일, 애초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행사가 5분전인데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의외였다.

왜 일까? 한순간 행사 시작 전 30여분부터 자리를 지킨 주민들에 대한 김미경 구청장의 배려라는 인식이 들었다.

후텁지근하고 무더운 날, 청량한 산들바람 같은 김미경 구청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구청장에 되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으나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은평이 당면한 현실 문제를 잘 알고 있기에 은평구 공무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하며 구정을 잘 풀어가겠다”면서 “구 내부에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구조를 혁신하면서 협치 행정을 이루고자 한 것은, 전적으로 은평구민 누구나가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바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로 “구민의 의견에 맞춘 5대 공약 17개 핵심공약이 세워졌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고령친화 사회를 맞아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행복한 은평을 만들기 위해 돌봄 마일리지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어르신이 아이들에게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3시간동안 케어 하셨다면, 어르신이 입원하거나 거동이 불편하실 때 그 시간만큼 아이들이 봉사하고 섬기는 식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특히 “은평형 복지시스템을 구현해 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복지 컨트롤타워 은평복지재단 설립으로 지역의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민간 참여형 사회복지협의회를 활성화해 협치 기반의 사회안전망을 구축, 수요자 맞춤형 복지전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주민과 나눈 대화를 일일이 메모하며 귀 기울여 경청하고 성실히 답변하는 자세로 임해 130여 참석자들의 마음에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구청장’이라는 감동을 안겨줬다.

이날 관내 미성어린이집 원아들과 학부모들은 구청장에 대한 바람을 영상으로 담아 전하면서 은평구의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원아들이 영상을 통해 “구청장님 사랑해요”라는 말을 하면서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려 보였을 때, 김 구청장의 얼굴에는 어린아이 같은 함박웃음이 피어올랐다. 그 웃음은 은평구의 앞날을 예견하게 하는 ‘행복한 웃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나순애·송영창 은평구의원의 인사말과 김미애 응암2동 참여예산위원장의 사회로 시작해 양반규 응암2동장의 동정보고, 은평구 김석수 기획예산과장의 구청장 공약사항 및 민선7기 구민과의 약속 등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김미경 구청장은 1시간 10여분 동안 주민과 소통하면서 미심쩍은 부분은 동석한 은평구청 간부직원들에게 보충설명을 잇게 하는 등 자상함을 보였다.

김미경 구청장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미경 구청장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미경 구청장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미경 구청장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미경 구청장이 행사관계자들과 축하떡을 자르고 응암2동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이 행사관계자들과 축하떡을 자르고 응암2동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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