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아동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가족텃밭’을 조성했다
강동구가 아동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가족텃밭’을 조성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강동구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아동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월 1회 비만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가족텃밭’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구는 강일텃밭 내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이 부모‧형제와 함께 직접 텃밭을 경작하고 수확할 수 있는 건강가족텃밭을 분양했다. 자연친화적 체험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텃밭 경작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체적 활동을 늘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매월 4째주 토요일에는 성일초, 묘곡초, 고덕초 등 아동비만예방사업 운영학교 신청자를 대상으로 비만예방프로그램인 ‘작물 재배‧수확 체험을 통한 식습관 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주요 교육내용은 땅고르기, 모종심기 등 다양한 농기구를 사용한 신체활동, 협동심과 적극성을 향상시켜 주는 콩주머니 게임 및 지주대 세우기, 정제탄수화물 줄이기 서약과 건강한 텃밭음식 만들기 등이다.

구 관계자는 “가족건강텃밭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수시로 나와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이다. 특히, 텃밭에서 활동하며 받는 햇볕은 소아비만의 주요 원인이라는 비타민D 결핍을 해결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가족건강텃밭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사실 아이를 억지로 끌고 올 각오로 신청했는데 오히려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매주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도시텃밭을 정식으로 신청해서 경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강동구는 현재 42개소의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도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16ha에 달하며, 이는 축구장 16개 정도의 면적이다.

특히 건강가족텃밭이 있는 강일텃밭에는 바비큐장, 텃밭, 화단이 어우러져 가족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정원형 텃밭’도 조성되어 있어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동구 도시텃밭 분양은 이미 마감되었으나, 향후 분양계획 등에 대한 문의는 강동구청 도시농업과(02-3425-6552)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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