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딩 교육 모습
지난해 코딩 교육 모습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종로구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2018 여름방학 청소년 진로캠프'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고, 4차 산업 관련 기초실무체험을 통해 스스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울사대부설여자중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진로캠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선호도와 사회적 관심사항을 고려해 ‘4차 산업’과 연관 있는 코딩&3D프린팅과 드론전문가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론 강의는 물론이고 실습·제작 등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딩&3D프린팅 프로그램은 코딩에 대한 기초지식을 지닌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23일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3D프린팅’의 이론, 실습, 시연 등에 참여하게 되고 24일은 ‘아두이노’를 활용한 코딩에 대해 배운다. 아두이노란 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할 수 있고 입출력, 중앙처리장치가 포함돼 있는 기판이다. 입력 값을 받아들여 LED나 모터 같은 전자 장치들로 출력을 제어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25일은 SNS카운터를 제작을 진행한다. 메이커 키트를 활용하여 제품을 만들어보고 코딩 프로그래밍으로 작동여부를 확인한 후 각자의 개성을 불어넣어 최종 제작에 들어간다.

드론전문가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업 첫날인 23일은 드론의 구조를 이해하고 조립키트를 활용해 직접 조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24일은 비행에 대한 이론 교육과 1단계 비행(고도 50cm높이 상승 하강), 2단계 비행(고도유지 3축 비행연습) 순으로 진행한다. 25일은 3단계 비행(조종자 위치에서 사각원 위치 비행)과 4단계 비행(중소형 드론에서 대형드론까지 오버링 및 자유비행)을 해보고 촬영용 드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구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프로그램 안내문을 배포하고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통해 참가자 모집을 실시했다. 아울러 참가비용을 전액 무료로 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 또한 잊지 않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자신의 장래에 대해 생각하고 코딩·드론 관련 정보까지 습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산업혁명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 관련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참가 학생들은 미래 산업을 이해하고 기술융합 등을 체험하며 본인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장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구는 지난해 겨울,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2주간 열리는 영어캠프를 열어 지역 내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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