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전경
용산구청 전경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용산구가 청년의 고된 삶을 어루만지기 위해 200인 규모 정책자문단을 구성, 젊은이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청년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자문단 모집기간은 8월 말까지다. 모집인원은 16개 동별 10명 이상, 전체 200인 이내로 정했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용산구민 중 구정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개모집 외 교수 등 전문가 추천도 받는다. 숙명여자대학생, 청년단체 활동가, 청년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력을 가진 이들이 대상이다.

구는 동별 청년 대표 1인(총 16명)을 구 자문단 위원으로 위촉한다. 이들은 9월 발대식 후 분기별 모임을 갖고 △청년일자리 창출 △창업 △청년주택 조성 △네트워크 활성화 등 제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구는 자문단 의견을 수렴, 공무원·전문가 검토를 거쳐 민선7기 구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연말에는 성과보고회를 열고 동별 활동내역을 살핀다. 우수정책을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용산 청년생활백서’도 만들 예정이다.

이번 자문단 운영은 성 구청장 민선7기 주요 공약사업의 하나다. 삼각지, 남영역 인근 청년주택 조성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당사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실업난 등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청년이 행복한 용산’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는 자문단 운영 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건강검진 취약지대 청년층 건강검진 사업’, ‘청년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일자리, 보건, 주거 등 구 청년 정책 전반을 디자인할 전담 팀 편성도 검토 중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선7기를 맞아 청년 지원 정책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실업난 등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용산구 내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인구는 5만 3300명이다. 용산구 전체인구 22만 9677명의 23.2%를 차지한다. 2020년 삼각지역 인근 1호 역세권 청년주택이 조성되면 젊은 인구 유입으로 일대가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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