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강동구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보건복지 분야 방문 직원들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찾동 방문인력의 안전문제 경험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8%가 방문상담 시 안전문제를 경험했으며 욕설이나 폭력(52.8%), 언어적 성희롱(18.6%), 스토킹(22%) 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안전문제를 경험한 응답자의 86.8%가 우울이나 스트레스 등 정서적 피해를 호소한다고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대부분 여성이며 업무공간이 방문가정이라는 사적 공간이다보니 안전문제 발생의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 2인1조 동행방문 원칙을 정착시켰으며 지난 1월부터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호출기, 스마트워치 등 안전용품을 지급했다.

아울러 지난 16일부터 3일 간 관내 보건복지 분야의 방문인력 15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복지대상자의 생활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방문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별 안전대처법과 자기방어 훈련을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관내에서도 방문인력의 안전사고가 매년 1건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애쓰는 방문상담사들의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구는 복지업무를 안전하게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65/70세 도래 어르신 8,435가구, 출산가정 410가구, 빈곤위기가구 11,137가구 등 총 19,982가구를 방문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기가구에게 10,614건의 보건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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