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청 지하1층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야간무더위 쉼터 모습
도봉구청 지하1층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야간무더위 쉼터 모습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도봉구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대비해 저소득주민과 홀몸어르신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2018년 무더위쉼터 특별운영계획’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폭염피해 예방에 나섰다.

구는 우선 148개소(동주민센터 13개, 경로당 127개, 복지관 8개)로 운영되어왔던 무더위쉼터를 경로당 8개소, 복지관 1개소를 추가로 확대해 모두 157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토록 했다. 또한 신규 무더위쉼터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도록 민간거점기관 및 관내 은행 무더위쉼터 등의 자율적인 운영협조도 독려하고 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더위연장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동주민센터와 구청에서는 야간무더위쉼터도 마련했다.

복지관 4개소(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도봉노인봉합복지관,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창동종합사회복지관)와 동주민센터 13개소는 평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무더위쉼터를 폭염특보 발령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3시간 더 연장한다.

이뿐 아니라,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동주민센터와 구청사의 냉방시설이 완비된 유휴공간에 텐트와 침구류 등을 마련해 놓고 야간무더위쉼터를 추가로 운영한다.

특히, 동주민센터 야간무더위쉼터는 기존 운영시간에 이어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되어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된다. 구청사 지하1층 체육관에 마련된 야간무더위쉼터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은 동주민센터로 방문 또는 전화로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이번 야간무더위쉼터 운영을 위해 구는 서울시 재난기금 및 구 자체예산을 투입해 사생활보호를 위한 3~4인용 텐트와 매트, 이불 등을 마련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재난 수준의 폭염이 매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긴급대책으로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공공청사와 경로당, 복지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더 많이 확대하게 됐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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