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사는사람들 회원들이 한국새생명복지재단과 연계해 무상기부 받은 해태과자 700박스를 전달받고 있다. (오른쪽 2번째 이창호 상임대표)
'포용금융'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사는사람들 회원들이 한국새생명복지재단과 연계해 무상기부 받은 해태과자 700박스를 전달받고 있다. (오른쪽 2번째 이창호 상임대표)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사)더불어사는사람들(상임대표 이창호)이 금융소외계층을 보듬고 금융복지 실천에 앞장서고 있어 복지리더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사는사람들은 2011년 취약빈곤층 및 금융소외계층에게 자립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전국을 대상으로 무이자·무담보·무보증·비대면 대출을 통해 ‘나눔 신용 협동사회’를 만드는 금융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소액대출의 경우 1차에는 30만 원정도, 추후 상환이 이뤄지면 계속추가 대출이 가능하며 최고 1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더불어사는사람들에 의하면 대출용도는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교육비, 부채상환, 임대보증금, 임대료, 통신비, 의료비 등 실생활에 긴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한 부모 가족이 약90% 정도이다.

이창호 더불어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경제문제로 가정이 파산되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일망정 실질적인 희망의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는 “초창기에는 더불어사는사람들 회원들로 인해 대출자원이 조성됐으며, 이후로는 언론을 접하고 더불어사는사람들의 취지에 공감한 후원자들이 후원금과 물품 등 소중한 마음을 담아 후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서민금융연구원의 조성목 원장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더불어사는사람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뿐만 아니라 복지가 결합된 ‘포용금융’ 사업을 겸하고 있다. 이 상임대표는 “그동안 치과 진료, MRI 촬영, 컴퓨터, 비타민류, 의류, 생필품, 가전제품, 생활법률에 이르기까지 대상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복지를 기관과 연계해 무상지원 해 왔다”면서 “하루 평균 150여명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대출과 관련된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6월 현재 더불어사는사람들의 누적대출건수는 2012년부터 총 1731건으로 금액은 589백만원을 웃돈다. 그동안 상환액은 427백만원으로 상환율은 86% 수준이다.

이창호 상임대표는 “8년째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으나 대출기금이 부족해 대출을 거절할 때가 제일 가슴이 아프다”며 “나눔은 나눔을 만들어 내고 관심 있는 이웃이 있어 더불어사는 따뜻한 선순환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회장 송창익)과 연계해 무상기부 받은 해태과자 700박스를 중간지원기관을 통해 전국적으로 택배를 이용해 취약계층과 금융소외계층에게 재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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