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오른쪽으로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 조정환 부의장, 맨 오른쪽 기노만 은평구의회 운영위원장)     김수연 기자 사진
은평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오른쪽으로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 조정환 부의장, 맨 오른쪽 기노만 은평구의회 운영위원장)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14일 역촌오거리 은평평화공원에서 개최됐다.

은평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은평구민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 박주민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구의원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전제한 뒤 “소녀의 꿈이 깨어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역사의 교육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여성과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여성의 삶이 행복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은 “은평 평화의 소녀상 제막으로 그들의 멈춰버린 꿈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소녀상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많은 소녀들에게 꿈을 안겨주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민 국회의원은 “소녀상 건립이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더 뜻 깊다”며 “여성의 인권이 새로워지는 소망의 소녀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청소년 연극 ‘소녀와 할머니’를 시작으로 △윤재영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의 경과보고 △임정아 학생 외 7인의 공동대표단 기념사 △작품소개 △헌시·취지문 낭독 △축하합창 등으로 이어졌다.

은평 평화의 소녀상을 위한 헌시 및 취지문
은평 평화의 소녀상을 위한 헌시 및 취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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