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피우다 전시회 포스터
수작피우다 전시회 포스터

[서울복지신문=김정해 기자] 양천구가 후원하고 오르미협동조합과 ㈜명랑캠페인이 함께 진행하는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회 ‘수작(手作) 피우다’가 20일부터 25일까지 양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1층 희망카페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가 특별한 이유는 참여한 작가들 때문이다. 작가들은 2018년 양천구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된 ‘집중력 향상과 자기 표현을 위한 캘리그라피 수업’에 참여한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이다.

경계선 지능이란 지능지수가 70~85로 학령기 인구 중 약 80만명 정도에게서 나타난다. 학습이 어렵고 사회적인 적응이 어려워 성적이 낮은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왕따나 학교폭력 등의 문제에 노출되기 쉽다.

전시회에 참여한 10명의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수업에서 배운 것을 다양하게 응용하여 액자, 머그컵, 티셔츠, 시계 등 약 40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들은 사춘기 시절을 함께 의지하며 서로에 대한 우정과 학교생활에서의 힘든 일상들을 토닥이며 캘리그라피로 마음을 표현해냈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담긴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소소한 위안과 격려를 전하는 자리가 될 '수작(手作) 피우다'는 24일까지 계속되며 기간 중 오전9시~오후6시 사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25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10명의 작가들이 작품에 대한 얘기를 직접 들려주는 클로징 파티도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

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 전시회에 관련한 문의는 양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02-2084-545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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