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태 본지회장. 서울중앙에셋(주)대표이사
노경태 본지회장. 서울중앙에셋(주)대표이사

[서울복지신문] 우리는 사막을 생각할 때 삭막하고 숨이 꽉 막히는 것 같다고 한다. 사막은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가 없고, 아름다운 꽃들이 없이 모래로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이웃이 없고, 사랑도 없고, 감동과 꿈이 없고, 미래가 없다면 사막과 다를 바 없는 삭막하고 쓸쓸한 세상이 될 것이다.

사람은 이웃과 살아가면서 감동적인 삶을 살아야 남을 배려하게 되고 사랑도 하게 되고 아울러 꿈과 밝은 미래를 향해 희망의 꿈을 갖게 된다.

독일의 유명한 극작가이며 계몽사상가인 G.E 레싱은 “감동이 사라지는 순간 삶은 삭막해 진다. 감동이 있으므로 삶이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동이 있는 삶을 얻기 위해서는 나만 잘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해야 얻어지고 감동도 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사회는 자기중심적 사고, 인내하는 것보다는 분노 표출이 거침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에 미안함이 없는 정말 감동이 없는 사회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인천송도의 한 아파트에서는 50대 주민이 불법주차 스티거 부착에 불만을 품고 아파트 전 주민이 이용하는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고 연락이 두절되어 아파트 주민에게 불편을 주어 주민들의 분노를 사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한편 노원구에서는 상가 세입자가 계약만료 전 상가 철수로 건물주와 보증금 상환 문제로 언쟁을 한 후 불만의 표출로 상가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가버린 사건이 또 발생했다.

두 사건에서 보면 경찰은 사유지이며 사유재산이라 임의로 견인할 수 없다고 하고 주민들이 견인업체에 견인을 요구하면 추후 차량주인에 의해 민사소송 가능성 때문에 견인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개인의 불만으로 인한 행동표출이 불특정 다수인에게 불편과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도 어찌 할 방법이 없다면 이것이 올바른 사회인지 묻고 싶다.

악성무단 주차는 불특정 다수 무고한 시민에게 피해를 행동으로 견인 등 강제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법에 조치 할 수 없는 사각지대는 즉시 보완해야 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 사유재산권에 대한 행사를 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다. 그러나 그 권리는 다른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법을 벗어나서 행사하여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준법정신과 함께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이웃에게 좋은 말과 칭찬보다는 잘못되는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험담과 비방을 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신문과 뉴스에는 감동을 주는 내용보다 사건사고가 이슈화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아니면 감싸주고 배려하고 격려해 주는 감동적인 삶의 소식을 듣고 싶다.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이며 정치가인 벤저민 프랭크린은 “나는 어떠한 사람에 대해서도 나쁘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의 잘못에 대해 내가 들은 내용이 사실일 지라도 차라리 눈감아 줄 것이다. 그리고 기회가 닿으면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의 좋은 점을 모조리 말할 것이다”고 하였다.

말과 행동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내는 얼굴이다. 남을 비난하고, 험담하고 시기질투 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말과 행동은 자신의 인격을 더럽히고 상대방과의 관계도 멀게 하는 손해 보는 장사다.

어떠한 경우에도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언어와 행동을 하는 것을 습관화 한다면 천금같은 자신의 인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불만 표출이 법을 어기면서 많은 불특정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 한다면 지금은 공공의 적이 되어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망가트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세대흐름이 그렇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라는 말이 있다. 삭막한 사막과 같은 사회보다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면서 감동을 주는 그래서 더욱 행복을 느끼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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