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설민/ 남궁설민파티마의원장, 서울복지신문 보건의료편집위원, 전)연세대의대 외래교수, 전) 미스코리아 심사위원
남궁설민/ 남궁설민파티마의원장, 서울복지신문 보건의료편집위원, 전)연세대의대 외래교수, 전) 미스코리아 심사위원

[서울복지신문]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수천 년 전 중동지방에 살았던 므두셀라라는 사람이다. 그는 무려 969세에 죽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팔백 살, 구백 살을 보통으로 살았다. 그러나 시대가 가면서 점점 수명이 짧아져 백 몇 십 살로 줄어들다가 요즘처럼 백 살을 못 미치는 평균수명으로 떨어졌다. 물론 120세까지 기대심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백 년을 살았던 시대에 비해 이 시대는 모든 것이 오염되었다. 공기도 오염됐고 물도, 먹을거리도 다 깨끗하지가 못하다.

사람들의 마음은 훨씬 더 오염되어 있다. 수명이 길었던 시대의 사람들은 매우 단순한 삶을 살았다.

농사를 짓거나 목축을 해서 몇 가지만을 먹는 단순한 식생활을 했고 삶의 방식도 아주 단순했다. 현대인의 복잡한 생활에 비한다면 너무나 심플라이프다. 그래서 오래 산 것이다.

이제 100세 시대라고 한다.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돌아볼 일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비결이 단순해지는 것이다. 단순하게 살면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지 않는다.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긍정심을 갖는게 좋다.

증권회사에서 일하는 지인이, 증권에서 일하는 사람은 오래 못산다고 푸념하며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가격이 올라갈까 내려갈까 끝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폭락이라도 하면 바로 고객에게서 분노로 들끓는 전화가 와서 시달리다 보면 지옥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환경에서 오래 견뎌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게 사는 원인은 바로 돈 때문이다. 복잡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은 대개 남보다 돈을 많이 번다.

어느 젊은 여성은 외국계 컨설팅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일의 압박이 심해서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처방 약을 먹어가며 버티고 있다. 물론 일에 대한 즐거움도 없다. 그녀가 그럼에도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돈과 사회적 체면 때문이다.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음에도 압박감 속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돈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삶일 수밖에 없다. 단순한 일에는 돈이 잘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돈과 건강을 다 얻겠다는 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인데 이런 욕심은 실제로 허락되지 않는다. 돈이냐 건강이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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