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어와 어르신들이 한데 어울려 맛깔스런 송편을 빚고 있다          김수연 기자
어린이어와 어르신들이 한데 어울려 맛깔스런 송편을 빚고 있다          김수연 기자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추석명절이면 더 없이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온몸으로 정을 느끼고 가슴 깊이 사랑을 전하며 세대 간의 오롯한 추억을 쌓는 자리, 그래서 함께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응암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8일 지역 어린이와 어르신 이 함께하는 세대 간 소통과 나눔 ‘사랑의 송편 빚기 및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응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관내 홀몸어르신 50명을 초청, 미성어린이집 어린이 원아 50명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세대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처음 해보는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탈그림그리기 등을 고사리손으로 직접 체험했고, 어르신들은 곁에서 다정다감히 놀이를 거들었다. 얼굴들마다에는 흐뭇함과 대견스러움이 배어있었다. 송연희 미성어린이집 원장은 “3세대가 같이 어우러져 아이들이 미풍양속을 배우고 경로효친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어 정말 소중한 산교육의 산실이 되고 있다”며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가 있어 추석명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응암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 부녀회, 통장친목회 등에서는 음식과 햇과일을 해마다 후원하고 있다. 송지연 응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딛고 한가위의 풍성함만큼이나 풍요로운 추석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반규 응암2동장은 “추석이면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생각하지만 추석명절에 더욱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있다”며 “한가위를 통해 좀 더 따뜻한 눈으로 이웃을 둘러보고 더 넉넉한 마음으로 섬길수 있는 풍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시간 20여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미성어린이집 원아 학부모 30여명과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여해 온정을 더 했다. 또한 성흠제 서울시 의원과 송영창·나순애 은평구의원이 어르신들과 송편을 빚으며 정을 나눴다.

어린이어와 어르신들이 한데 어울려 맛깔스런 송편을 빚고 있다          김수연 기자
어린이어와 어르신들이 한데 어울려 맛깔스런 송편을 빚고 있다          김수연 기자
왼쪽부터 김미애 위원장, 송지연 위원장, 양반규 동장, 성흠제 시의원- 오른쪽부터 송영창 구의원, 송연희 원장
왼쪽부터 김미애 위원장, 송지연 위원장, 양반규 동장, 성흠제 시의원- 오른쪽부터 송영창 구의원, 송연희 원장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