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탑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진대피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탑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진대피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가 지난 19일 서울탑산초등학교에서 ‘2018년도 재난구호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 화재, 화생방핵 등 새로운 복합재난유형에 대한 대비훈련을 통해 재난구호봉사단 행동절차를 숙지하고 집단구호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적십자는 재난 발생 시 직원 및 봉사원이 임무와 행동절차를 숙지하고 신속한 구호활동을 전개할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추석을 앞두고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통합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에 참가한 기관은 서울특별시, 용산소방서,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강서구보건소, 제1공수특전여단, 한국전력공사 강서양천지사,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탑산초로 총 9개 기관이다.

훈련에서는 영등포구에서 발생한 진도 6.0의 지진 및 여진으로 서울탑산초등학교 일부 건축물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근에서 염소가스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했다. 적십자는 재난 상황을 인지한 후 비상소집을 발령해 재난구호봉사단을 소집하고 이재민 대피소 설치, 구호품 준비, 구호급식 등을 실시했다. 소방서에서는 펌프차 화재 진압, 굴절차 인명구조를, 보건소에서 응급의료소를 운영했으며, 경찰서에서는 치안유지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더해 화생방핵 상황에서는 제1공수특전여단이 투입돼 유독가스를 피해 대피한 사람을 레펠 구조했고, 한전에서 전기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탑산초등학교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직접 훈련에 참여해 재난대응 행동요령을 익혔다.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재난상황을 가정해 대피훈련에 참여했고, 용산소방서의 협조로 이동재난체험차량에서 지진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지진 안전주간에 이어 적십자도 학생들과 함께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서울탑산초등학교 학생과 유관기관 참가자들을 위해 편의점 미니스톱이 과자 800개와 음료 800개를 기부했다. 미니스톱은 지난 2014년 적십자 서울지사와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총 1억 원 이상을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위해 후원해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고액기부자모임 소나무클럽 제35호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자연재해 및 사회재난 발생 시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구호, 재건복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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